규장각의 ‘규(奎)’는 문장을 주관하는 별의 이름이며, ‘규장(奎章)’은 황제의 친필 글씨를 의미한다. 따라서 ‘규장각(奎章閣)’은 ‘국왕이나 황제의 친필 글씨를 보관한 건물’이라는 뜻이 된다.
규장각은 1694년(숙종 20)에 처음 설립되어 1776년 정조(正祖)가 즉위한 이후 규장각의 기능은 국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 등으로 확대되었다.
정조대의 개혁정치가 학문적 검증을 거친 문화정치라면 규장각은 이를 뒷받침하는 인재의 보고이자 학문의 요람이었다.
1990년에 현재의 규장각 건물이 완공되어 규장각 도서들을 이전하였으며 2006년 2월 1일 서울대학교 규장각과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가 통합되어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라는 연구기관으로 재탄생하였다.
소장자료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하 ‘규장각’)이 소장한 자료는 고도서 18만여 책, 고문서 5만여 점, 책판 1만 8천여 장 등 총 30만여 점이다. 한국학 관련 문헌 자료로는 세계 최대의 소장량인 셈이다.
이 중에서 7종 7,125책이 국보로, 26종 166책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과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그리고 조선왕실 의례의 기록물인 의궤(儀軌)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전시실
규장각은 상설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9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그리고 특정 주제를 정하여 이에 관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전시하는 특별전시회도 개최하고 있다.
금요시민강좌
한국학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관련 분야의 전문연구자로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들을 수 있는 대중강좌이다. 관악구청과 함께하는 학관협력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