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홍수진 기자-서울대미술관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등록일 : 2024.09.24

서울대미술관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展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이라는 주제로 11월 24일까지 전시를 합니다. 2,000년 서양 철학은 플라톤에 덧붙여진 고만고만한 각주들에 지나지 않습니다.


시각예술은 어떠했나. 리요타르에 따르면 서양미술은 고전과 현대, 신, 구대륙을 막론하고 숭고미를 추구해 왔습니다. 인상주의자들이 잠시 보는 행위에 방점을 찍었지만, 20세기의 흐름도 이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은 그 연장선상에 열세 개의 추구를 배치함으로써, 역사적 맥락에서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곳의 긴장을 인식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이번 전시는 참여작가 권오상, 김두진, 김상돈, 김현준, 노상균, 민찬욱, 배형경, 신기운, 신미경, 안재홍, 이석주, 전성규, 최수련등 13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권오상 작가의 ‘공백’ 시리즈, 김현준 작가의 ‘숨덩어리’, 노상균 작가의 ‘축광회화’를 선보였습니다. 민찬욱 작가의 ‘디지털 휴먼은 무엇인가?’, 배형경 작가의 ‘Wall-Human’, 신미경의 ‘풍화 프로젝트’, 안재홍 작가의 ‘The Giver’, 이석주 작가의 ‘사유적 공간’, 전성규 작가의 ‘감추인 통로’가 전시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은 정작 보이는 것들의 운명에 깊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의 전투 뒤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전쟁이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의 해석과 판단도 실은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존합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은 것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할까? 정답이 없는 문제지만 한국 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여러 작가들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답을 찾아보시러 서울대미술관에 참여해 볼 것을 추전하고 싶습니다. 전시실은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개교기념일(10월15일)은 휴관입니다.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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