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통기자단] 전은정 기자-도심 속 무더위 줄여주는 시설
등록일 : 2024.09.19

이상 기온현상이 이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다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관악구의 생활 속 열기를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소개해 드립니다.


관악산이나 동네 근린공원 곳곳에는 안개 분사기(쿨링포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악산에는 입구에서부터 산책로 46m 구간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안개분사기는 오전 10시~오후 5시에 기온이 섭씨 26도 이상으로 오르면 자동으로 가동됩니다. 쿨링포그가 설치된 길을 지나가면 시원합니다. 또한 물입자가 미세하고 빠르게 기화돼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옷이나 피부에 물기가 거의 없어 부담이 없습니다.

쿨링포그에는 정수된 물을 사용해 안전합니다. 주변의 온도를 10도 정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저감시켜주고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거리에는 물청소차(살수차)도 지나갑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노면을 식혀주고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심 열섬화 완화를 위해 주요 도로와 도심지에 물을 뿌려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춰줍니다.

살수차가 지나간 자리는 물이 흥건하며 주변은 빠르게 시원해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며 물기가 있는 도로를 지나가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가 계속 오지 않는 무더운 여름에 유용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도로에서는 쿨링로드도 볼 수 있습니다. 쿨링로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제거하고 여름철 뜨겁게 달아오른 도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도로 중앙선에 작은 사각형 모양으로 설치된 물 분사시설입니다.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쿨링로드가 가동됩니다. 쿨링로드에 사용하는 물은 지하철역에서 버려지는 지하수를 활용하며 한여름 지면온도를 최대 10도 가까이 낮추고 미세먼지도 줄여줍니다.



스마트 그늘막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 그늘막은 횡단보도나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관악구에는 스마트 그늘막이 90여 개가 있습니다. 접이식 그늘막도 17개가 있습니다. 올해는 폭염 속 보행 약자를 위한 그늘막 벤치도 8곳에 마련하였습니다.

스마트 그늘막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고 온도와 바람에 반응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온도와 바람에 반응하여 개폐됩니다. 일출 후 기온이 15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그늘막이 펼쳐집니다. 다양한 시설을 통해 무더위를 극복하는 여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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